뇌졸중 유병률은 비만보다는 대사증후군과 더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최호천, 서영균(현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팀은 최근 7년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로 뇌졸중과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분석해 PLoS O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40세 이상 성인 25,744명(남성 1,646명, 여성 15,098명). 여성 대상자 가운데 단순비만은 1,867명(12.4%), 비만은 아니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2,623명 (17.4%) 이었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 여성의 뇌졸중 위험은 단순 비만보다 비만은 없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에서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뇌졸중 유병률은 각각 1.4%와 4.6%로 약 3배 높았다.

겉으로 보이는 비만보다 마른 형이라도 복부비만, 고혈압과 혈당, 혈액지질수치 이상 등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더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조비룡 교수는 "체중과 체질량지수에만 신경쓰지 말고, 정상 체중이라도 평소 기본적인 검진으로 뇌졸중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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