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의약품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완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안명옥(보건복지위 소속)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PPA성분 함유 의약품 전산청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1년부터 2004년 6월까지 PPA함유 의약품 청구건수가 모두 9,040만 6,368건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즉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동안 PPA 함유 의약품과 관련해 병원과 약국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건강보험 청구를 한 연평균 청구건수가 2,620만여건으로 중복청구건수를 감안해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PPA 함유 의약품을 복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2001년부터 2004년 6월까지 청구심사 결정 금액은 395억5,115만4천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런 엄청난 결과는 당국의 무사안일로 국민건강권이 큰 침해를 받은 결과”라며 “식약청이 PPA 감기약에 대해 빨리 조치를 했더라면 뇌졸중 위험이 있는 PPA 관련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