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이 관상동맥석회화를 유발하지만 진행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박효은 교수(제1저자)는 등록시와 추적 중의 관동맥석회 데이터가 있는 1,732명(NAFLD군 846명, 비NAFLD군 886명)을 대상으로 NAFLD와 관동맥석회화의 관련성을 검토해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

NAFLD가 관동맥석회화와 관련한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NAFLD가 관동맥석회화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다.

등록 당시 관동맥석회화 점수가 0이고 추적 중에 이 점수가 0을 넘은 경우를 관동맥석회화 발생으로, 등록당시 관동맥석회화 점수가 0을 넘고 추적 중에 이 점수가 증가한 경우를 관동맥석회화 진행으로 정했다.

검토 결과, 관동맥석회화 점수 변화에 미치는 NAFLD의 영향은 등록시 관동맥석회화 점수에 따라 달랐다. 즉 등록 당시 관동맥석회화가 없는 환자의 경우 NAFLD군은 비NAFLD군에 비해 기존 대사위험인자 보정 후 관동맥석회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오즈비 1.49). 또한 NAFLD의 중증도와 관동맥석회화 발생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동맥석회화를 보인 환자에서는 NAFLD군과 비NAFLD군의 관동맥석회화 진행에 유의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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