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내 셀레늄(selenium) 수치가 낮으면 간암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레늄은 필수영양소로 항암효과가 있고 노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유나 계란, 닭고기, 버슷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아일랜드 로열컬리지 데이비드 휴즈(David J Hughes) 교수는 EPIC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 연구에 등록된 47만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총 121명에서 간암이 발생했고 100명이 담낭 및 담도암, 40명이 간내 담관암 진단을 받았다.

혈액 속 셀레늄 수치를 분석한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뚜렷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레늄 수치와 간암위험은 비례했으며 최대 약 10배까지 위험이 높아졌다. 하지만 담낭 및 담도암, 간내 담관암은 셀레늄 수치와 무관했다.

휴즈 교수는 "셀레늄 수치가 간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음식이 아닌 셀레늄 보충제 섭취에 대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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