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8억 투입, C-Arm 갖춘 하이브리드수술실 설치
응급과 중증응급, 응급중환자, 감염격리실 원천 분리

한림대성심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오픈하고 경구 서남권의 응급환자를 치료한다.

응급센터에는 진료와 입원별로 분리해 기존 응급센터의 혼잡도와 감염위험을 해소했으며 응급의학과와 기타 진료과를 포함해 총 160명의 진료스태프가 대기하고 있다.

응급센터 컨트롤 타워와 진료 진행 상황 대쉬보드, 센터 전 구역에 모니터링 CCTV를 설치해 복잡하고 긴급한 응급실의 전반적인 상황을 체크한다.

중증 환자를 위해 씨암(C-Arm)을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사진]은 즉각적인 시술 뿐만 아니라 중재수술도 가능하다. 응급환자가 갑자기 밀려들 것을 대비해 3곳의 수술실도 추가로 마련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전용 최첨단 256채널 Dual Source CT도 갖췄다.

지난해 메르스사태로 홍역을 치른데다 향후 미지의 감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응급환자를 일반과 중증, 그리고 감염환자 마다 개별 동선을 설치하고 선별진료소, 음압감염격리실, 일반격리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진료구역도 응급과 중증응급, 응급환자전용 중환자실, 소아환자 진료실, 소아전용 응급실 등으로 나누어 중증도별, 성인·소아별로 구분했다.

특히 감염격리실은 의료진이라도 모두 들어올 수 있는게 아니라 지정된 의료진만 들어올 수 있도록 지문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감염 경로를 원천 차단했다.

이와 함께 재난 발생시 지원과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경기서남권역 재난의료지원팀을 구성했으며, 골든타임세이버라는 앱을 만들어 이 앱을 누르기만 하면 응급센터 의료진과 직접 연결돼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 고대안산병원 및 성빈센트병원와의 경쟁 끝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응급센터 설치의 당위성을 보고하는 서류의 양도 경쟁병원의 2~3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응급센터 유치를 강력 희망했다. 그런만큼 응급센터 건립에도 총 128억원을 투입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썼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열 원장은 "지난 17년간 경기 서남권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최종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응급의료시스템을 강화해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9월 1일 병원 4층 한마음홀에서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 이열 한림대성심병원장 등 보직자들과 양혁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 김영종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 등 내외 귀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