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남성의 10명 중 4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체결한 연구협력의 일부 결과를 1일 추계학회 및 국제학술대회(ICOMES)에서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28.7%에서 32.4%로 꾸준히 증가해 2015년에는 성인남성의 40.7%가, 성인여성의 24.5%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및 대사질환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복부비만율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30세대 젊은 남성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15년 기준 한국 성인의 고도비만율은 4.8%로 2009년에 비해 약 45% 증가했다. 이번 분석의 추가 결과는 오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이나 전쟁 및 테러에 이어 3번째로 큰 사회적 부담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ICOMES에 참석한 아시아오세아니아비만학회(AOASO) 이스마일 누어 회장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한 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사회적 부담은 약 2조달러이며 전세계 GDP의 2.8%에 이른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부담인 1조 달러의 2배에 이르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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