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에 1회 투여하는 조현병주사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가 9월 1일 보험급여 고시와 함께 출시된다.

오츠카제약과 룬드벡이 공동 개발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2015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신분열병(이하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1회 투여 시 4주간 약효가 지속되는 만큼 매일 경구용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개선시켜준다.

아빌리파이의 메인테나의 효과는 경쟁품인 인베가 서스티나(성분명 팔레페리돈)과 직접 비교한 QUALIFY 임상연구에서 입증됐다.

한국오츠카에 따르면 치료 8주째부터 인베가 서스티나군에 비해 건강관련 삶의 질(HRQoL)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300mg과 400m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보험약가는 각각 16만 7,854원, 19만 6,389원이다.

35세 이하 연령군에서 삶의 질 척도(QLS), 전반적 임상 인상-중증도 척도(CGI-S), 연구자 평가 설문(IAQ) 점수에서도 유의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모든 원인에 의한 치료 중단율은 낮았다(29.7% 대 36.7%).

한편 한국얀센의 1년에 4회 투여하는 조현병 주사제 인베가 트린자도 9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받는다. 이 주사제는 1개월에 1회 투여하는 인베가 서스티나를 개량한 것이다.

조현병주사제의 1년 4회 투여방식과 1개월에 1회 투여 방식에 대해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배치운 교수는 "타인과의 사회적 교류도 조현병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달에 한번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는게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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