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선암에 대한 술후 보조요법으로 실시하는 화학방사선요법은 방사선요법 단독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아리야 아미니(Arya Amini) 교수는 미국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한 결과 고위험 타액선암 환자에 대한 술후 화학요법은 위험인자와 다른 질환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JAMA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타액선암(이하선암, 악하선암, 설하선암)은 절제해도 일부 환자에서는 국소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술후 보조방사선요법이 국소 조절과 전체 생존기간 개선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술후 보조요법으로서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의 동시 병용 데이터는 매우 적은 편이다.

아미니 교수는 미국의 전체 암증례의 약 70%가 기록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타액선암 절제 후 술수 보조요법으로서 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방사선요법 단독시행과 비교했다.

대상자는 타액선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로서 그레이드2~3이면서 고위험 증례에 해당하는 2,200여명(연령 중앙치 63세). 이들을 방사선단독요법군(1,942명)과 화학방사선요법군(368명)으로 나누고 39개월(중앙치) 추적했다.

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은 63.7개월, 2년 생존율은 78.7%, 5년 생존율은 52.1%, 2년 생존율은 화학방사선요법군이  방사선단독군 보다 낮고(71.3% vs. 80.2%), 5년 생존율도 낮았다(38.5% vs. 54.2%).

다변량분석 결과, 화학방사선요법군은 방사선단독군 보다 전체 생존율이 낮았다(위험비 1.22). 나이, 기타 질환, 원발부위, 조직형 등을 고려한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미니 교수는 "이번 검토에서 고위험 타액선암환자에 대한 술후 보조화학요법으로서 화학방사선요법은 방사선단독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을 개선시키지 못했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전향적 시험을 통해 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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