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1차 치료약물인 메트포르민이 자폐증 치료약물로 인한 과체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이의 과민반응 및 교반증상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사용시 체중증가와 대사합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네덜란드 Bloorview 어린이재활병원 에드보키아 아나그노스토(Evdokia Anagnostou) 교수는 ASD 아동 및 청소년의 비정형 항 정신병약물로 인한 체중증가에 메트포르민이 미치는 효과를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6~17세 자폐증 아이 60명을 무작위로 분류한 후 메트포르민과 위약을 제공했다. 이들은 모두 항정신병약물을 복용중으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과체중상태였다.

6~9세에는 하루 500mg씩 2회, 10~17세에는 850mg씩 2회를 16주동안 복용시킨 결과, 메트포르민군의 BMI가 위약군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교반 및 진정작용으로 메트포르민군의 5명이 치료를 중단했다. 위장관 부작용도 메트포르민군이 위약군에 비해 3배 가량(6.8% vs 25.1%) 더 높게 나타났지만 이로인한 약물중단은 없었다.

아나그노스토 교수는 "몇 가지 이상반응이 나타나긴 했지만 항정신병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과체중에 메트포르민은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자폐증 등으로 인한 과체중 소아환자의 체중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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