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담배를 전자담배로 바꿔 피우면 담배연기 속 독성물질이 체내에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마치에 고니위즈(Maciej L. Goniewicz) 박사는 10년 이상 매일 흡연중인 2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Journal Nicotine & Tobacco Research에 발표했다.

박사는 참가자들에게 일반담배가 아닌 전자담배를 2주간 피우게 한 후 소변샘플 속 니코틴과 17가지 발암 성분수치를 측정했다.

참가자 중 55%는 중도포기, 나머지 45%는 2주간의 실험을 종료했다.

종료 후 소변샘플 재측정 결과 니코틴 수치는 그대로였지만, 니트로사민 등 17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 수치가 비흡연자 수준인 최대 6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니위즈 박사는 "니코틴 수치는 변함이 없었지만 일시적인 금연이 담배연기로 인한 발암물질 등의 체내축적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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