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는 몰핀에 버금가지만 부작용이 없는 합성약물이 개발됐다.

미국과 독일 공동연구팀은 17일 몰핀 등의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의 부작용이 없는 진통제 PZM21을 만들었다고 natur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혁신적인 약물 개발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종류가 조(兆) 단위에 달하는 후보물질 중에서 선택된 이 새 화합물은 쥐 실험에서 통증 억제작용을 유발하는 뇌속의 기존 분자 경로를 활성시켰다.

다만 이 화합물은 몰핀이나 옥시코돈 및 옥시콘틴 등과는 달리 정상적인 호흡 속도를 떨어트리거나 억제하는 제2경로를 활성시키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오피오이드에 의한 호흡 억제로 미국에서만 매년 약 3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오남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신약은 쥐실험에서 의존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쥐는 몰핀과 처방진통제에 대해 인간과 동일하게 쉽게 중독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약물의 또다른 장점으로 변비 유발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에 의한 변비약이 TV 광고로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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