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여성은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면 치매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예테보리 위르겐 컨(Jürgen Kern) 교수는 칼슘보충제를 복용중인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치매발병 여부를 추적관찰한 결과를 Neurology에 발표했다.

참가자는 평균 70~92세. 5년간 추적하는 동안 신경정신 및 신체검사에서 모두 치매가 없었다.

DSM-III-R 기준으로 치매 여부를 진단한 결과 칼슘보충제를 복용 중인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2.1배 더 높았다.

하지만 세부 분석결과 이런 현상은 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던 여성에서만 나타났다. 뇌혈관질환 병력이 있으면 치매발생 위험이 최대 6.77배, 뇌백색질 병변자에서는 2.99배 높았다.

뇌혈관질환이나 뇌백색질 등의 병력이 없는 경우에는 칼슘복용제로 인한 치매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컨 교수는 "뇌혈관질환 고령여성에서 칼슘보충제와 치매가 연관성을 보였지만 소수인원에 대한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추가연구를 통한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