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대한 호르몬 치료법의 효율을 높이는 새 약물치료법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6일 유방암의 호르몬 치료효과은 높이고 재발은 예방하는 새로운 약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방암 수술 환자 가운데 호르몬 수용체 단백질이 발견된 환자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호르몬 치료효과가 미미하거나 치료 이후 암이 재발돼 생존율이 낮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발자는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인철 박사 연구팀. 호르몬 치료에 암세포 포도당 분해과정을 방해하는 약물 첨가시 치료 효과가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Oncotarget에 발표했다.

호르몬 치료 저항성(내성)을 가진 암세포의 사멸도 호르몬 단독치료군에 비해 50%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세포의 왕성한 성장 및 재발 관련인자인 '새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분해하기 때문이라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호르몬 치료저항성 세포에서 EGFR이 높게 나타나고 저항성 세포에서도 그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호르몬 치료 증진 기술을 임상에 적용하여 유방암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단백질을 미리 검사함으로써 재발을 예측하고 환자별 맞춤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암창조경제실용화사업', '방사선연구개발사업' 및 '방사선중개연구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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