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환자의 유전자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포르민은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에 사용되는 표준치료제로 일부 환자에서 약물 작용기전이 확실하지 않았다.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캐슬린 지아코미니(Kathleen M Giacomini) 교수는 당뇨병환자 1만 3천여명의 유전자 분석 결과, SLC2A2 유전자 변이가 메트포르민과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SLC2A2은 간과 혈액 등에서 포도당 수송단백질인 GLUT2을 변환시키는 변이형 유전자다.
 
1천 2백여명에서 채취한 간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SLC2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간 등 다른 대사조직에서 GLUT2 단백질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GLUT2 단백질이 적으면 혈당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SLC2A2 유전자 변이형은 특히 흑인에서 많이 발견됐으며. 약 50%가 이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 백인에서는 10%로 조사됐다.
 
지아코미니 교수는 "메트포르민 처방시 동일한 혈당수치로 낮추려면 환자의 변이 유전자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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