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능이 떨어진 2형 당뇨병환자에 설포닐요소(SU)제를 사용할 경우 메트포르민 보다 저혈당위험이 최대 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매스트리히트대학 연구팀은 최초 처방 이후 SU제 단독 사용에 따른 저혈당 위험을 메트포르민과 비교해 BMJ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2004~2012년 영국의 일반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새롭게 인슐린을 제외한 당뇨병치료제를 처방받은 2형 당뇨병환자 12만여명.

나이, 성별, 병존증 등을 보정한 결과, SU제 사용군은 메트포르민 사용군에 비해 저혈당 위험이 2.5배 높게 나타났다(위험비 2.50).

SU제 사용군에서 추산사구체여과량 30~59mL/min/1.73㎡인 환자에서 나타난 저혈당 위험비는 2.69였으며, 30mL/min/1.73㎡ 미만 환자에서는 4.96으로 거의 5배였다.

고용량 SU제 사용환자와 글리벤크라미드 사용환자의 저혈당 위험비는 각각 3.12와 7.48이었다. 제1선택 SU제로 알려진 글리클라자이드의 저혈당 위험은 다른 SU제와 같거나 오히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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