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유전병이라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 펜실베이니아의대 연구팀은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환자 45만명 이상의 유전자 프로파일을 이용해 연구한 결과, 우울증에 유전적 위험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우울증의 일종인 MDD는 유전적과 환경적 요인 2가지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 45만명의 데이터 가운데 약 3분의 1인 12만 1천명이 우울증 기왕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유럽인에서 최초로 MDD의 유전적 관련성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MDD의 유전적 증거가 밝혀진 경우는 동양인 뿐이었다.

공저자인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로이 페릴스(Roy Perlis)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우울병은 뇌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향후 좀더 좋은 치료법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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