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시 발생하는 부작용인  방사선구내염을 예방하는데는 허브가글액(herbal mouthwash)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한방부인과 황덕상 교수, 한방위장․소화내과 김진성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OncoTargets and Therap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방사선 치료 중인 두경부암 환자 14명. 이들을 각각 허브가글액(청구감로수) 사용군(7명)과 비사용군(7명)으로 나누고 구내염 발생, 체중감소, 통증 점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 사용군은 하루 4회 양치했다.

그 결과, 심각한 구내염 발생률은 비사용군에서 57%인 반면 사용군에서는 29%로 나타났다. 방사선 구내염 증상 정도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누자(등급 높을수록 중증) 2등급의 경우 14명 환자에서 모두 나타났다.

하지만 증상 지속기간은 비사용군이 37일 반면 사용군은 24일로 37일로 짧았다. 환자 체중감소율도 각각 7.4%와 3.1%로 사용군에서 적게 나타났다.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구내염이 발생하면 치료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환자 삶의 질을 확연히 떨어트리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라며 "그동안 방사선 구내염 치료, 예방 효과가 확인된 약제가 없었던 만큼 이번 연구내용은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