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비만수술 기준은 BMI 27.5 부터
동양인 비만수술 기준은 BMI 27.5 부터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6.07.29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뇨병 등에서 높은 관해·개선율

비만수술 시행례가 유럽과 미국에서 증가하는 등 이제 비만수술은 비만한 2형 당뇨병환자의 새로운 치료선택지가 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비만대사수술연구소 필립 슈어(Philip R. Schauer) 박사는 비만수술에 관한 최근 증거에 대해 해설하고, 올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BMI(비만지수) 27.5 이상이 비만수술의 적용 기준이라는 국제공동성명을 소개했다.

2007~2010년 미국건강영양조사(NHANES)에 따르면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요법을 이용한 2형 당뇨병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7.0 미만 달성률은 52.5%, 혈압 130/80mmHg 미만 달성률은 51.1%, LDL-C 100mg/dL 미만 달성률은 56.2%이다. 3개 항목 모두 적정 기준에 도달한 환자는 18.8%에 불과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체중 감량과는 별도의 대사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로 루엔와이 위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등의 비만수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비만수술의 대사개선 효과에 대해 검토한 73건의 시험을 계통적으로 검토한 결과,  초과체중감소율은 54%, 2형 당뇨병 관해 및 개선율은 73.2%이며, 고혈압 및 고지혈증의 관해 개선율도 각각 60%를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2~14년의 장기 경과를 추적한 10건의 시험에서는 수술군 사망률이 비수술군 보다 31~8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요법 및 생활습관 교정과 비만수술의 병용효과에 대해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은 11건으로, 총 794례 환자가 6~60개월 추적됐다.

이 가운데 10건은 수술군의 2형 당뇨병 관해 및 개선율이 비수술군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중과 중성지방의 감소, HDL-C 상승, 대사증후군 관해, 삶의 질(QOL), 약물감량 등도 유의하게 좋아졌다.

혈압과 LDL-C에서 유의차를 보인 시험은 적지만 관련 치료약물을 줄이는데는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비만수술의 적용은 BMI 35 이상의 고도비만례였지만 최근에는 이 수치 보다 낮아도 유용하다는 증거가 나왔다.

올해 6월에 발표된 국제공동성명에서는 비만수술의 적용 범위도 확대됐다. 이에 따르면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는 BMI 30~34.9(동양인에서는 27.5~32.4)라도 비만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컨대 키 170cm에 체중이 80kg 정도인 당뇨병 남성환자가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비만수술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이다.

샤우어 박사는 "복수의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 2형 당뇨병환자의 비만수술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로 나타났다. 국제공동성명에서도 2형 당뇨병 및 병존질환 치료에도 권고됐다"고 말하고 "비만수술은 이미 2형 당뇨병의 주요 치료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