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만을 전담 진료하는 '입원전담 전문의' 시범사업 의료기관 31개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내과계 병동 20곳, 외과계 병동 12곳 등 31개 의료기관의 병동 32곳을 입원 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의료기관은 병동 1~2곳을 입원 전담 전문의 전용 병동으로 지정하고 전문의 2∼5명이 교대로 24시간 동안 입원 환자를 관리할 예정이다.

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참여기관(보건복지부)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를 제공한 병원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하루에 수가 1만 500~2만 9,940원을 받으며, 환자는 하루 2천~5천900원을 추가 부담한다.

입원 전담 전문의제 도입 배경에 대해 복지부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의 통과로 전공의 최대 수련 시간이 주당 80시간으로 제한되는데 따른 의료기관의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원 전담 전문의란 입원 병동에서 24시간 상주하면서 입원 환자를 관리하며, 진찰, 경과 관찰, 상담, 퇴원 계획 등 환자가 입원한 기간에 주치의 역할을 맡는다.

복지부에 따르면 입원 전담 전문의가 전체 의사의 5%인 미국에서는 환자의 입원과 재입원율이 줄고 입원 환자의 안전성도 강화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