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유증 가운데 하나인 흉터 문제가 구강내시경으로 완전히 해결됐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는 갑상선암 여성환자에게 '구강 내시경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술환자는 수술 이튿날부터 일반 식사가 가능했으며 입 속 상처도 거의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기존의 갑상선암 수술은 목의 정면을 절개했지만 수술 대상자가 보통 여성인 만큼 수술 흉터는 상당한 스트레스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겨드랑이나 귀 뒤를 통한 접근법 등 다양한 내시경 또는 로봇수술이 개발되어 시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피부 절개라는 공통적인 한계가 있었다.

구강내시경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입속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뚫어 갑상선에 접근한다. 갑상선을 모두 절제해야 하는 경우 반대 쪽 갑상선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피부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데다 회복시간도 빠르고 통증도 덜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수술 안전성도 입증됐다. 박 교수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유럽, 일본 등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중국과 태국 등에서는 300명 이상의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좋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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