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치료인 체외수정(IVF)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연구소 알렉산드라 반 덴 벨트-두세바우트(Alexandra W. van den Belt-Dusebout) 박사는 "불임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번 연구결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1983~1995년 IVF치료를 받은 19,158명과 다른 형태의 불임치료를 받은 여성 5,950명을 약 21년간 추적관찰했다.

여성들의 평균연령은 32.8세로 연구기간 중 109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IVF치료군의 유방암 발생률은 3.0%로 대조군(2.9%)과 큰 차이가 없었다.

더구나 IVF치료 횟수가 7회 이상인 여성은 1~2회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45% 대 23%)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세바우트 박사는 "알려진 우려와 다르게 IVF치료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유방암 위험요인이 있는 여성은 IVF치료 결정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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