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 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에 아스피린을 합친 플라빅스에이가 8월에 출시된다.

플라빅스에이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증상의 개선과 출혈위험이 낮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을 비롯한 죽상혈전증 및 혈전색전증 위험성 감소를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플라빅스에이의 가장 큰 특징은 유핵정 기술이 적용된 점이다. 즉 아스피린 정제를 플라빅스 정제가 감싸고 있는 것이다.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이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면서 아스피린이 위에서 녹지 않고 장까지 도달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사노피는 플라빅스 층 안쪽의 가운데에 정확하게 아스피린을 위치시킬 수 있는 특수 타정기를 개발했다.

플라빅스에이는 총 4번의 코팅을 거쳐 제조되며 프랑스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국내에 수입된다.

이중항혈소판요법의 장점은 복약순응도를 높여준다는 점이다. 특히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환자의 경우 평균 7.5개의 약제를 복용하는 만큼 갯수를 줄이는게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는 19일 가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환자에게 이중항혈소판요법을 12개월간 권장하고 있다"면서 "플라빅스에이는 약물처방을 단순화하여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9년에 국내 출시된 플라빅스는 뇌혈관질환, 심방세동, 말초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4가지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항혈전효과를 입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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