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속 아세트아미노펜 농도가 높은 남성은 임신성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됐다.

미국립보건원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연구소 멜리사 스마(Melissa M. Smarr) 박사는 2005~2009년 임신을 계획 중인 501쌍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남녀의 소변샘플을 분석했다. 남녀 소변 속 아세트아미노펜 평균수치는 각각 13.2 ng/mL과 26.6 ng/mL으로 여성이 2배가량 더 높았다.

아세트아미노펜 수치와 임신과의 연관성 조사결과 소변 속 수치가 73.5ng/ml 이상인 남성은 5.4ng/ml 이하인 남성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수치와 임신과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스마 박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제 주성분이지만 화학물질인 아닐린을 분해하기 위해 체내에서도 생성된다. 때문에 소변 속 아세트아미노펜 수치가 모두 약 복용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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