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13일 (주)다림바이오텍에 알파-리포익산과 N-아세틸시스테인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새로운 비만 예방 및 치료물질 특허 기술을 이전했다.

알파-리포익산(Alpha-lipoic acid)은 인체 내에서 소량 생산되는 지방산으로, 세포 내에서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미토콘드리아의 호흡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치료제이며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안전한 물질이다.

알파-리포익산이 활성을 저하시킨 단백질 AMPK는 세포 내 에너지가 부족할 때 이를 감지하여 활성화 되는 효소다. 골격근이나 간과 같은 조직에서 포도당 및 지방산 대사조절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현재 많이 사용되는 비만 약물은 대부분 중추신경에 작용해 식욕을 조절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에 속한다. 하지만 에너지대사를 높이는 알파-리포익산과 N-아세틸시스테인의 복합투여는 기존 비만치료제와는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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