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팀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혈압관리에 임상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했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당뇨나 고혈압처럼 질환 특성상 꾸준히 관찰해야 하는 분야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있어 다양한 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고혈압에서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질병 치료가 기존 진료방식 보다 우수한지 무작위 배정 대조군 연구를 통해 명확히 입증된 사례는 많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총 95명. 52명은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가 주도적으로 혈압을 관리했고, 나머지 43명은 기존 방식대로 진료를 통한 혈압 관리를 시행했다.

자기관리 정도와 건강습관, 약물 복용에 대한 순응도 및 혈압 조절률을 평가한 결과, 자기관리 정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혈압, 흡연량, 음주량을 더 효과적으로 조절했다.

특히 자기관리 정도와 혈압, 흡연 및 음주량은 밀접한 관련성을 보여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관리는 자기관리정도가 높아질 때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고혈압 환자들에서 그동안 밝혀내지 못했던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관리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관리는 환자가 주도적으로 자기 관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모바일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에는 환자의 의지를 고취시켜 자기관리정도를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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