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의 정상혈압 범위내 저혈압(120/80mmHg 미만)이 전체 사망위험을 높인다고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교통대학 루이진병원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암이 없는 성인당뇨병환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저혈압과 당뇨병 사망의 관련성 분석 결과를 Hypertension에 발표했다.

정상혈압 범위 내 저혈압은 강압제 복용 당뇨병환자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팀은 당뇨병환자의 혈압치가 120/80mmHg 미만이면 전체 사망 또는 심혈관사고 위험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대상환자의 등록 당시 혈압치는 120/80mmHg 미만이 831례, 120~139/80~89mmHg이 2328례였다. 혈압치를 2년에 한번씩 측정하면서 7년간 추적관찰하자 사망 247례와 심혈관사고 177건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 등록 당시 혈압치가 120/80mmHg 미만인 군은 120~139/80~89mmHg군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46%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06년과 2008년에 혈압을 측정한 2,311례를 대상으로 2년간의 혈압 변화와 이후 2014년까지 발생한 부작용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2회 혈압치가 모두  120/80mmHg 미만인 군과 120~139/80~89mmHg이었다가 120/80mmHg로 낮아진 군에서는 120~139/80~89mmHg 군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위험비 각각 2.35, 3.04).

한편 120~139/80~89mmHg에서 140/90mmHg 이상으로 높아진 군에서는 심혈관사고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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