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바꾸면 총사망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박사과정 동 왕(Dong D. Wang) 씨는 미국성인 12만 6천명을 약 30년간 추적한 코호트연구 결과, 식사에서 섭취하는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총사망위험이 달라진다고 JAMA Internal Medine에 발표했다.
특정 지질 섭취 장기영향 검토
이번 분석 대상은 Nurses' Health Study(NHS) 참여 여성 8만 3천여명과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HPSF) 참여 남성 4만 2천여명.
식사를 통한 지방섭취량은 시험초기에 평가한 이후 2~4년에 한번씩 실시했다. NHS는 32년간 2만여명이, HPES는 26년간 약 1만 3천명이 사망해 총 3만 3천여명이 사망했다.
교란인자를 조정하자 열량으로 바꾼 전체 당질과는 달리 총지질섭취량은 총사망률과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지방산이라도 다가불포화지방산과 일차불포화지방산은 사망률을 낮추는 반면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포화지방산에서 섭취하는 열량의 5%를 다가불포화지방산과 일가불포화지방산으로 바꾸자 총사망위험은 각각 27%, 13%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분석에서는 일가불포화지방산이 총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거 이 지방산은 사망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에 대해 왕 씨는 "일가불포화지방산의 주요 섭취원이 동물성지방에서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지방으로 바뀌면서 심혈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열량으로 바꾼 전체 당질에 비해 포화지방산은 총사망률을 약간 증가시켰지만 예상과 달리 심혈관질환 사망률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 씨는 "전형적인 서양 식생활에서는 대량의 정제 전분과 설탕이 주요 당질원이고 이러한 고혈당 부하식은 포화지방산과는 별도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지견은 포화지방산을 다가불포화지방산이나 일가불포화지방산으로 바꾸면 건강에 매우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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