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운동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빈센조 베르그헬라(Vincenzo Berghella) 교수는 2,059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참가여성을 운동군(1,022명)과 대조군(1,037명)으로 무작위 분류 후 일주일에 3~4시간씩 유산소 운동을 지속시켰다.

연구 결과, 임신중 꾸준한 운동을 하면 자연분만율이 73.6%로 대조군 67.5%에 비해 높았다. 제왕절개 출산율 역시 각각 17.9%와 22%로 운동군에서 더 낮았다. 이밖에도 임신성 당뇨(2.4%대 5.9%)와 고혈압(1.9%대 5.1%) 발병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태아에서는 저체중 출생이나 평균 출생체중에 차이가 없었다.

베르그헬라 교수는 "임신 중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이로운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중 운동은 꾸준히 장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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