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명영상(MRI) 진단이나 소규모 수술 등 수술실 이외에서 진정이 필요한 어린이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소아학회와 미국소아치과학회가 진정(수면치료)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개정, Pedicatric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소아청소년과 영역과 소아치과영역에서는 개별적인 가이드라인이 활용됐지만 이번에 이를 통합해 최신 정보를 포함해 어린이 진정의 안전 시행을 제시했다.

어린이 진정은 성인과 달리 통증과 불안의 감소 뿐만 아니라 행동조절도 중요하다. 하지만 진정정도와 약물투여 경로에 상관없이 무호흡, 기도막힘, 후두경련 등을 비롯해 기도반사를 상실하거나 심혈관계가 불안정해지는 위험도 뒤따른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의 경우 계획보다 더 많이 진정되는 경우도 결코 드문일이 아니다. 따라서 어린이 진정에는 진단과 치료 담당 의료진 뿐만 아니라 감시 담당 의료진을 반드시 두어야 하며, 나아가 소생처치를 보조할 수 있는 의료진도 확보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은 설명한다.

[가이드라인 주요내용]
-의학·치의학 전문의가 직접 볼 수 있는 상황에서만 진정제를 투여한다
-진정제로 어린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진정하기 전에 환아의 내외과적 상태를 신중하게 평가한다
-대기적처치의 경우 적절한 금식을, 응급처치로 금식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환아 상태에 맞춰 진정레벨을 결정한다
-기도막힘 위험인자인 편도선비대와 기도이상의 유무를 확인한다
-진정제의 약물동력학(PK/PD), 약제간 상호작용을 정확히 알아둔다
-환자 기도관리에 대한 훈련 및 적절한 기술을 익혀둔다
-기도관리와 정맥주사시 환아의 나이와 체격에 맞는 기구를 이용한다
-적절한 진정제를 사용한다
-진단 및 치료 처치 수행과 환자 감시 양측면에서 충분한 의료진을 배치한다
-진단·치료 도중 및 처치 후에 생리학적 지표를 체크한다
-치료공간과는 별도로 회복공간을 준비해 둔다
-전문의료진 관리 하에서 의식을 진정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
-퇴원시에는 적절한 지시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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