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가 심부전을 가진 우울증환자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병원 크리스티안 안게르만(Christiane E. Angermann) 교수는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이 우울증이 있는 만성 심부전환자에게 보이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만성심부전을 앓고 있는 우울증 환자 372명을 대상으로 에스시탈로프람투여군과(185명) 위약투여군(187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각각 18.4개월, 18.7개월간 투여한 결과, 사망 및 입원 발생 건수가 각각 116(63%), 119(64%)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환자에서 우울증 유병률은 10~40%이며 우울증은 사망과 입원의 독립적 예측인자다.

안게르만 교수는 "심부전이 있는 우울증환자에서는 항우울제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심부전 치료가 선행돼야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