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한국인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는 21일 타그리소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타그리소는 글로벌 임상은 물론 우리나라 환자들에서도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전체 대상자의 약 4분의 1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AURA extension과 AURA2의 통합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로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EGFR T790M 변이로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에서 객관적 반응률 66%, 무진행 생존기간(중간값) 11개월, 질병조절률은 91%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반응은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었지만 대부분 경도~중증도였다.

또한 뇌전이 환자에서의 객관적 반응률도 62%로 뇌전이 여부와 관계없는 일관된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다.

이들 임상의 서브분석에서도 타그리소의 객관적 반응률은 74.5%, 질병조절률은 94%, 무진행생존기간(중간치)는 8.3개월이었다.

김 교수는 "타그리소의 글로벌 임상연구에 참가한 첫 번째 환자가 한국 환자이고, 질병 진행없이 3년 이상 가장 오래 타그리소를 복용하는 환자 역시 한국인이라는 점은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타그리소의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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