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피질 호르몬제제인 글루코코티코이드(glucocorticoids)가 황색포도상구균 균혈증(CA-SAB)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알보그 대학병원 제스퍼 스미트(Jesper Smit) 교수는 덴마크 인구기반 의료 레지스트리를 사용한 연구분석결과를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

글루코코티코이드는 염증과 관련된 질환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형태의 면역억제제다. 단기간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사용시에는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는 CA-SAB환자 2,638명과 대조군 26,379명을 대상으로 글루코코티코이드 사용과 CA-SAB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글루코코티코이드 사용자에서 CA-SAB 위험이 비사용자에 비해 2.48배 높게 나타났다. 단기간 사용시에는 비사용자의 1.33배, 장기간 사용시에는 2.31배로 증가했다.

또 글루코코티코이드 복용량이 높을수록 CA-SAB 위험도 높아졌다. 90일간 글루코코티코이드 150mg 이하 복용시에는 비복용자 보다 2.42배, 1,000mg 이상 복용시에는 6.25배로 크게 증가했다.

스미트 교수는 "글루코코티코이드 요법이 CA-SAB의 실질적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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