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이사를 자주 다니면 향후 자살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대학 로저 웹(Roger T. Webb) 교수는 덴마크사람 1,475,030명을 대상으로 15세 무렵부터 40대 초반까지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추적기간 중 출생후부터 14세까지의 이사횟수와 함께 자살, 폭력범죄, 정신질환, 약물오용 등의 발생률을 조사했다.

분석결과, 사춘기 무렵 잦은 이사를 한 사람은 중년기 자살이나 폭력, 악물오용 등의 위험이 높았다. 또 이사횟수가 1회씩 증가할 때마다 이같은 위험도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웹 교수는 "가정의 경제여건과는 무관하게 잦은 이사 자체가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런 장기적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나 청소년, 성인기 정신겅강서비스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Preventa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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