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신병약을 복용하는 파킨슨병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JAMA Neurology에 발표됐다.

파킨슨환자의 약 60%는 정신질환, 80%는 치매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들 환자에서는 항정신병약이 자주 사용된다.

항정신병약은 치매환자의 사망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파킨슨환자에서도 마찬가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 필라델피아보훈병원 연구팀은 1999년 10월~2010년 9월 미국보훈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정신병치료제를 투여하기 시작한 파킨슨병환자 7,877명의 이후 180일간의 사망을 나이와 성별, 파킨슨병 기간 등이 일치하는 동수(同數)의 정신병치료제 비사용 파킨슨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정신병치료제 사용군은 비사용군에 비해 사망위험이 2배 높고 사망위험비는 2.35로 나타났다.

정형 약물은 비정형 약물에 비해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1.54). 정형 약물 사용군 대비 비정형 약물 사용군의 위험비는 올란자핀이 2.79, 리스페리돈이 2.46, 쿠에티아핀이 2.1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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