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일에 자살하는 사람이 다른 날 보다 1.5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사카대학 공중보건학 마츠바야시 데츠야 교수팀은 자살우려가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생일 전후에 주변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교수팀은 1974~2014년 일본인구센서스에서 사망원인이 자살, 교통사고, 익사, 질식, 추락에 해당하는 약 207만명의 사망표를 조사했다.

그 결과, 4천 1백여명이 자신이 태어난 날에 자살해 다른 날의 평균 약 2천 700명에 비해 50% 많았다.

생일에는 교통사고와 추락사 등도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생일에 특별한 행동을 보여 위험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서양에서도 이같은 사례 보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츠바야시 교수는 "고독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생일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높아져 추락사 등도 늘어나는 것같다"면서 "일부 자살이 사고사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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