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이송된 심정지환자의 1개월 째 신경학적 소견이 안좋은 경우 신경학적 개선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병원밖 심정지 환자가 자발순환을 회복해 퇴원한 경우 신경학적 상태는 서서히 개선되는데 이들의 장기 신경학적 예후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팀은 병원밖 심정지로 입원치료 받은 환자 279명을 최대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Resuscitation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개월까지 생존한 환자는 84명(30.1%)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신경학적 소견을 보인 28명의 환자는 2년 후에도 생존했다.

하지만 신경학적 소견이 안좋은 환자 48명은 6개월째(2명만 개선), 1년과 2년 째에 모두 좋지 않아 신경학적 개선효과가 거의 없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치료 후 신경학적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 연명치료를 얼마동안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된다"면서 "신경학적 예후가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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