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저혈압을 가진 고령자에서는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연구팀은 미국에서 실시된 2건의 대규모 코호트연구ARIC 스터디와 CHS 데이터를 이용해 관련성을 확인했다고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발표했다.

정맥에 피가 몰리는 증상인 정맥울혈(鬱血)은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인자이다. 기립성저헐압은 정맥울혈을 일으킬 가능성은 있지만 기립성저혈압과 정맥혈전색전증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았다.

ARIC 스터디 등록자는 1987~89년에 45~64세 1만 2천여명, CHS는 1989~90년과 1992~93년에 65세 이상 5천여명이었다.

등록당시에 기립성저혈압(앉았다 일어난 자세에서 3분 이내 수축기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10mmHg 이상 저하)의 유무를 조사했다.

추적을 마친 시기는 ARIC 스터디가 2011년, CHS는 2001년까지였다. 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폐색전증 발병은 각각 586명, 148명이었다.

분석 결과, 참가자가 모두 65세 이상이었던 CHS에서는 기립성저혈당과 정맥혈전색전증이 밀접하게 관련했다(위험비 1.74).

반면 참가자가 CHS보다 어린 ARIC 스터디에서는 기립성저혈압과 정맥혈전색전증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위험비 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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