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역항암제가 뛰어난 암치료 성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폐암 적응증까지 받으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폐암환자 5년 생존율은 3기를 기준으로 20% 남짓이라며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는 2014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흑색종에 승인됐으며, 미국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폐암 적응증을 획득해 우리나라 보다 빠르다.

옵디보의 폐암치료 효과는 유럽 등의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암제인 도세탁셀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나 설사 등의 부작용도 적게 나타나는 등 획기적인 약물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다. 하지만 효과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일본 큐슈대학 나카니시 요이치 교수에 따르면 암이 줄어든 비율은 약 20%다. 효과가 없는 사람은 그냥 물을 투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원인은 알 수 없다.

일본암학회도 면역항암제에 대해 모든 환자에 효과적인 '꿈의 약물'은 아니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고 있다.

판매사인 오노약품에 따르면 일본의 옵디보 투여 누적 환자수는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총 5,976명. 이 가운데 2천 8백여명은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763명은 중증례다. 폐암치료에서는 전례없이 중증 1형 당뇨병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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