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료받으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환자는 총 30만명이며 진료수입은 6천 7백억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최근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에 29만 7천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 증가했으며, 진료수입도 전년에 비해 20% 증가한  6천 7백억원이다. 누적수로 보면 외국인환자는 120만명에 진료수입은 총 2조원에 달한다.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성장한 배경에는 환자 출신 지역의 다변화와 고액환자 증가 덕분으로 보고 있다.

환자별 국적 상황에 따르면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과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순이었다. 환자 수가 급증한 국가는 카자흐스탄으로 전년에 비해 약 57% 증가한 1만 2천명이었다. 그 다음이 5천 3백명인 베트남이다.

현재 정부 간 환자송출 협약을 맺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지난해 보다 약 12% 증가한 2천 9백여명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도 38% 증가한 2천 6백여명으로 첫 10위권에 들어섰다.

진료수입은 전년에 비해 20% 늘어난 총 6,694억원이며, 누적액수로는 2조 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25만원이며, 1억원 이상 고액환자도 29% 증가한 271명이었다.

고액환자가 많은 나라로는 중국(2,171억원)이며, 이어 러시아(792억원), 미국(745억원), 카자흐수탄(580억원) 순이다. 1인당 진료비가 많은 나라는 UAE(1,503만원)이며, 이어 카자흐스탄(461만원), 러시아(380만원) 순이었다.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과는 내과였으며, 성형외과와 건강검진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인 환자의 24%가 성형외과를, 러시아 환자의 28%, 미국 환자의 23%, UAE 환자의 23%는 내과를 선택했으며, 일본 환자의 28%는 피부과를 찾았다.

또한 외국인환자의 약 60%는 종합병원 이상을 선호하며, 75%가 서울과 경기도에 쏠려 수도권 집중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종합지원 창구인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와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등의 서비스를 시행하고 통역과 음식, 관광 등 비의료서비스도 양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외국인환자를 10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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