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강경으로 심장에서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고주파로 절제하는 흉강경 부정맥수술. 고난이도 수술인 만큼 국내 일부 병원에서만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팀이 흉강경 부정맥수술 시작 4년만에 200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술 성적도 매우 뛰어나 흉강경 수술과 고주파 절제술을 동시에 하는 하이브리드 치료 후 정상박동을 되찾은 환자는 모두 170명. 전체 환자185명 중 91.9%에 이른다.

수술로 인한 사망환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기도 도입 초기에 비해 크게 발전해 지금은 수술시간과 평균 입원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금요일에 수술받고 그 다음주에 퇴원한 사례도 있다.

이 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뇌졸중 등 관련 질환 합병증 위험을 현저하게 낮추고, 치료 후에는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할 수 있어 삶이 질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는 정동섭 교수를 전세계 유능한 의학자로 선정해 미국 내 병원에서 연수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 수혜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최근에 호주의 심장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 흉강경 부정맥 수술 연수프로그램을 맡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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