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왼쪽부터)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박기환 대표,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대표,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이달 초부터 국내 시판되면서 이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일 계열 약물은 모두 3개로 늘어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그리고 판매사인 유한양행은 23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자디앙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물 메커니즘과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연자로 나선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자디앙의 특징을 한마디로 고위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자디앙의 대규모 임상연구인 EMPA-REG OUTCOME의 결과를 인용해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고령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SGLT2억제제"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사구체 여과율(eGFR)이 60mL/min/1.73㎡이상, 그리고 45~60mL/min/1.73㎡ 인 환자에도 사용 가능하다.

일선 임상의사들에 따르면 기존 출시된  SGLT2억제제의 경우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고령자는 삼가는게 바람직하다.

박 교수는 또 "심혈관계 위험 및 사망 감소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이며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관리는 물론 심혈관계 질환까지 고려한 치료로서의 종합적인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일 계열 약물의 관련 연구가 조만간 나올 예정인 가운데 박 교수는 "대상자의 위험도가 높지 않은 만큼 EMPA-REG OUTCOME 만큼의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자디앙은 지난 5월 1일부터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과 병용,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등과 3제 병용, 인슐린 또는 인슐린+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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