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질환을 가진 사람은 심부전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심장내과 강석민 교수팀은 망막정맥폐쇄증 환자에서 심부전 발생 위험이 최대 31%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00만 명 이상의 개인 빅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가운데 망막정맥폐쇄증 환자 1,754명과 병이 없는 비교군 8,755명을  선정했다.

이들을 성별과 고혈압과 당뇨, 신장병 등 만성 질환 유무, 거주 지역, 소득 수준 등 다양한 환경 변수들을 고려해 심부전 발병 여부를 최대 12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망막정맥폐쇄증 환자군에서는 11.6%에서 대조군에서는 8% 발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동맥경화증, 고혈압, 고지혈증 등 여러 심혈관질환이 망막정맥폐쇄증 발병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지만 망막정맥폐쇄증이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심부전과의 발병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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