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섭취량이 너무 적어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앤드류 멘트(Andrew Mente) 교수는 나트륨 섭취량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Lancet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49개국 133,118명을 대상으로 한 4건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 참가자는 평균 55세이며, 63,559명이 고혈압환자, 69,559명이 비고혈압환자였다.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하면 비고혈압환자에 비해 고혈압환자의 수축기혈압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고혈압환자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3g 미만일 경우 평균 섭취량인 고혈압환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34% 높아졌다.

비고혈압환자 역시 하루 섭취량이 3g 이하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26% 증가했다.

멘트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서 무조건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있지만 나트륨 섭취가 지나치게 적으면 혈관과 무관하게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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