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임중독자에서는 뇌파의 기능이상에 문제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윤강섭) 정신건강의학과 최정석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인터넷 게임 중독이 뇌파의 기능 이상과 관련한다고 Translation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터넷 게임 중독자와 알코올중독자, 일반인 그룹으로 나누어 편안하게 눈을 감은 상태에서 뇌파를 측정해 인터넷 게임 중독시 나타나는 뇌파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알코올 중독 및 정상인 대조군과는 달리 인터넷 게임중독자에서 베타파의 크기가 줄어든 사실이 발견됐다.

베타파는 집중력 관련 뇌파 신호로 알려져 있는 만큼 베타파 감소로 인해 인터넷 게임 중독이 주의력 결핍과 멍때린다는 '저각성', 그리고 충동성과 관련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안정상태에서 나타나는 뇌파를 알코올 중독과 비교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서, 알코올 중독과 구별되는 인터넷 게임 중독의 뇌신경생리학적 특성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또 이어폰으로 청각에 자극을 주면서 측정한 뇌파 분석에서는 인터넷 게임중독자에서는 기억력 및 집중력 등의 인지적 능열과 관련한 지표인 p300도 줄어든다는 사실도 같은 저널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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