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학력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74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 유전자에 어떤 변이가 있는지에 따라 학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미국 남가주대학 다니엘 벤자민(Daniel Benjamin) 교수는 "학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유전자 변이는 카피를 2개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취학기간이 평균 9주간 길다"고 Nature에 발표했다.

유전자가 학력에 미치는 영향은 식생활과 가정환경, 교육기회 등의 환경요인에 비해 매우 적고 그 비율은 0.5%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개인별 차이가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사회적 수준에서 성격적 특징이 교육 달성도와 일치한다는 결론을 낼 정도는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수는 유전자 프로파일에 따라 차별이 발생할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해 유전자를 학력이나 지성과 직접 연관지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유전자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환경 변화에 의해 얼마나 증감하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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