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 에바 펠드만(Eva L. Feldman) 교수는 환경독소 노출과 루게릭병 발병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결과를 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루게릭병환자 156명과 대조군 128명을 대상으로 거주지 환경을 조사하고 혈액 속 122가지 환경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했다.

분석결과, 지속적인 오염물질 노출이 루게릭병 발병 위험을 최대 5.09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액 속 펜타클로로벤젠(pentachlorobenzene), 시스-클로르단(cis-chlordane), 폴리브롬화 디페닐에테르(PolyBrominated Diphenyl ethers; PBDEs)가 많은 사람일수록 루게릭병 발병위험이 각각 2.21배, 5.74배, 2.69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펠드만 교수는 "루게릭병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결과는 지속적인 오염물질 노출이 루게릭병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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