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불면증의 첫번째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이 적당하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미국내과학회는 성인의 만성불면증 관리 가이드라인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미국은 성인의 약 6~10%가 불면증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상의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의 불면증 관련 지출액은 연간 300억~1,070억달러에 이르며, 생산성 손실 등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63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불면증은 단독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 때문에 이차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여성과 고령자에 많고 발생하면 피로와 인지기능저하, 기분장애, 고통, 일상생활 기능장애가 뒤따르기도 한다.

만성불면증이란 임상적으로 유의한 정신기능장애와 신체기능장애가 1주에 3밤 이상 나타나고, 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른 수면장애와 내과적질환, 정신질환과 관련이 없다고 진단된 경우를 말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성인의 만성불면증 관리에 관해 2004~2015년 9월까지 영어로 발표된 무작위 비교시험을 계통적 검토해 얻은 증거에 근거해 2개 항목의 임상적 권고를 제시했다.

권고1:만성불면증 첫번째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이다(권고 그레이드:강, 증거레벨:중간)

인지행동요법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서 불면증의 1차 진료시에도 실시할 수 있다. 인지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을 직접 비교한 증거는 많지 않지만, 수면제는 중증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권고2:인지행동요법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한 성인의 만성불면증환자에 약물요법을 추가할지에 대해서는 의사와 환자가 약물복용에 따른 득실, 비용 등에 대해 상담하고 함께 결정한다(권고 그레이드:약, 증거레벨:낮음)

미국내과학회 웨인 릴리(Wayne J. Riley) 회장은 약물요법은 4~5일을 넘기지 않는게 이상적이지만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얻은 기술은 약물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약물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불면증의 2차 요인(우울증과 통증, 전립선비대, 약물남용장애, 수면시무호흡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등에 의한 수면장애 등)이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치료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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