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자체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녹십자는 지난 3일 코엑스에서 열린 22회 세계간이식학회에서 열린 런천심포지엄에서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항체치료제 ‘GC1102’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 약물은 지난 2013년 미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GC1102는 기존 혈장 유래 제품에 비해 순도가 높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식 수술 후 B형 간염의 재발 예방효과를 확인한 결과, 투여 용량을 달리한 2개 시험군 모두 28주간 B형 간염 재발 건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송기원 교수는 "기존 혈장유래에서 유전자재조합 방식 B형 간염 항체치료제 시대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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