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독감백신을 접종하면 태어난 아기에게도 독감면역효과가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유타대학 줄리 샤키브(Julie H. Shakib) 교수는 "임신 중 독감을 접종한 여성의 아기는 생후 6개월간 비접종 여성의 아기에 비해 독감위험이 70~80% 줄어들었다"고 Pediatric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2005~2014년 임신여성 24만 5천명과 자녀 24만 9천명. 임신 중에 독감백신 접종자는 2만 3,383명, 비접종여성은 22만 2,003명이었다.

출산 6개월 내 독감 진단을 받은 유아는 658명이었다. 이가운데 638명(97%)은 임신 중 엄마가 독감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진단 유아 중 151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명을 제외한 148명의 엄마는 임신 중 독감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샤키브 교수는 "신생아는 생후 6개월 이상 지나야 독감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임신중 독감백신을 접종하면 산모 뿐아니라 태어날 자녀에게도 명확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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