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암제가 패혈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패혈증은 체내에 침입한 세균에 혈액이 감염돼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으로 빠른 시간내에 사망할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

미국 뉴욕마운트사이나이의대 이반 마라찌(Ivan Marazzi) 교수는 쥐 실험결과 토포이소메라제-1(Top-1) 억제제라는 항암제가 패혈증 치료에 효과이라고 Science에 발표했다.

교수는 패혈증 유발 세균을 쥐에 주입한 후 일부에 Top-1를 투여했다. 그 결과 Top-1 투여군은 90%가 생존했지만 미투여군은 40시간내 모두 사망했다.

Top-1 억제제는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에도 효과적이었다. 항암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마라찌 교수는 "패혈증은 치사율이 높은 편이지만 뚜렷한 표적치료제가 없다. Top-1 항생제가 감염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규모 임상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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